|
Description:
|
|
예수님은 갈릴리 바닷가에서 잡은 물고기로 제자들과 아침식사를 하신 후 시몬 베드로와 Q&A 문답을 시작하십니다. 이 Q&A의 구조는 3개의 질문, 3개의 대답, 3개의 권면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구조는 서로 비슷하지만 약간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3개의 유사한 질문을 반복하심으로 대화를 시도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1. 변치 않는 사랑의 확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옛 이름인 시몬을 사용하며 질문하십니다. 그것은 세 번 사랑에 실패하여 과거로 역류한 베드로에게 사랑의 고백의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처음 두 번은 절대적 사랑인 ‘아가파오’를 사용하여 질문하시지만 마지막에서는 베드로가 예수님께 답할 때 사용했던 우정적 차원의 사랑인 ‘필레오’로 물으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네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이 필레오 사랑이여도 나를 사랑한다면 괜찮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아가페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2. 새로 주시는 소명의 위탁입니다. 예수님께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라며 세 번 물으시며 “내 어린 양을 먹이라”라고 세 번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새로운 소명의 위탁으로 주님께서 처음 베드로를 부르실 때는 그에게 전도자의 소명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주님의 양들을 사랑으로 기르고 양육하는 목자의 소명을 새로 주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실패 때문에 우리의 일감을 빼앗아가는 분이 아니십니다. 주님은 실패의 자리에서 일어나 재기하는 이들에게 더 중요하고 높은 과업을 맡기시는 분이십니다.
3. 변함 없는 따라옴의 명령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새로운 소명을 주셨어도 어떤 태도로 살아갈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과거 베드로는 자만했고 교만했지만 실패를 통해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의 주인이심을 깨닫고 항복합니다.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나를 따르라’라고 말씀하신 것은 처음보다 더 겸손하게 나를 의지하며 따르라는 것입니다. 즉 변함없이 나를 따르며 소명을 다하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질문하시며 대화하십니다. 이것은 새로운 소명을 주시며 변함없이 나를 따라오라는 명령이자 변치 않으시는 주님의 사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