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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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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멜렉과 대적하려는 세겜 사람들이 의지한 지도자는 가알입니다. 그는 ‘종’이라는 뜻을 가진 ‘에벳’의 아들임을 볼 때, 비천한 신분으로 생각되며, 또한 야곱시대에 세겜 땅의 주인이었던 하몰의 후예를 섬길 것을 주장하는 것에서 볼 때, 순수한 세겜 사람, 곧 가나안 원주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가알은 바알의 제단에서 연회를 베풀고 먹고 마시면서, 아비멜렉은 반쪽짜리 세겜 사람이며, 또 바알 상을 훼파했던 여룹바알의 아들임을 강조하면서 세겜 사람들의 반발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자기에게 군사를 붙여주면, 아비멜렉을 제거할 수 있다고 떠벌렸습니다. 가알은 아비멜렉보다 한 술 더 떠서 지방색과 바알의 힘을 이용하고 있고, 세겜 사람들은 첩의 아들 아비멜렉보다 더 비천한 사람을 지도자로 선택하고 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한번 죄악에 빠져 어리석은 선택을 하면 계속해서 어리석은 일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겜 사람들처럼 점점 더 어리석음으로 나아가지 않도록 늘 깨어 있어야겠습니다. 세겜성의 장관이었던 '스불'은 가알의 반역모의를 아비멜렉에게 알리고, 그에게 매복하였다가 선제공격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아비멜렉의 부대는 네 때로 나뉘어 매복했다가, 가알이 나오자 공격을 개시했습니다. 기습을 받은 가알은 당황해 어쩔 줄 몰라 했고, 그런 가알을 향해 스불은 그토록 무시했던 아비멜렉과 한 번 나가서 싸워보라고 비아냥거립니다. 하지만 전장에 나간 가알은 금방 패하여 도망치고 말았고, 세겜 사람들은 무능한 가알의 형제들을 성에서 추방해 버렸습니다.
때로 악인은 무슨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처럼 그럴 듯한 말로 유혹합니다. 그러나 악인은 가알처럼 결코 자기 말에 책임을 지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게 합니다.
인간을 의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우리는 사람을 의지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한편, 우리를 향해 오직 선한 뜻을 품으신 주님만을 의지해야겠습니다. |